海漵 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공미술의 불편함 공공미술의 불편함 / 정홍순 시인 2016-10-24 오전 9:33:13 참살이 yongsu530@hanmail.net 정홍순 시인 산마다 불이 탄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산천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였다. 이 산 저 산 다 불러놓고 단풍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이 또한 한철임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릇.. 더보기 율포와 수문포에서 시를 적시다 [외부칼럼] 율포와 수문포에서 시를 적시다 정홍순/시인 2016년 10월 17일(월) 22:31 정홍순 [전남도민일보]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고 하는 가족과 모처럼 휴일나들이를 떠났다. 남해 바닷가는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가을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은 보성과 장흥이 아닐.. 더보기 원창역에서 부르는 가을 [외부칼럼]‘원창역’에서 부르는 가을 정홍순/시인 2016년 10월 11일(화) 02:14 정홍순 [전남도민일보]“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기다리는 안동역에서”가수 진성이.. 더보기 순천만의 마지막 염전 순천만의 마지막 염전 정홍순/시인 2016년 09월 26일(월) 20:04 정홍순 시인 [전남도민일보]문득 길을 나서고 싶은 가을이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실컷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고픈 가을이다. 기왕이면 갈대나 억새가 흐드러지게 핀 출렁이는 길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마음먹은 대로 길을 나선다. 누렇게 익은 벼들이 물결치는 순천만이다. 인안들을 지나 장산들 사이 농수로를 따라 갈대와 억새가 피어있는, 사람 발길이 많지 않은 호젓한 길이다. 홀로 수로를 찾은 왜가리에게 안부하고 금세 장산들에 올라서니 제방 너머로 붉은 빛을 띤 칠면초가 보이고 하얗게 채렴(採鹽)하던 폐염전이 보인다. 폐염전을 바라보니 어렸을 적 소금지고 다니던 생각이 꽃처럼 피어난다. “애기지게에다 천일염 한 포대 지고는/염.. 더보기 미리가보는 정유재란 전적지 미리가보는 정유재란 전적지/ 정홍순 시인 2016-09-19 오전 11:03:47 참살이 yongsu530@hanmail.net 역사인식의 출발점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일까. 역사의 실상은 역사가에 의해 재현된 역사상(歷史像)에 있고, 이것이 역사서술 내지는 역사책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된다. 이 역사서술, 역.. 더보기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정홍순 시인 2016-09-12 오전 8:27:27 참살이 yongsu530@hanmail.net 윤석중 선생의 동시 ‘달 따러 가자’를 조용히 읊어 본다. “얘들아, 나오너라, 달 따러 가자/장대들고 망태 메고 뒷동산으로/뒷동산에 올라가 무등을 타고/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저 건너 순.. 더보기 장 웅의 마음으로 쓰는 캘리그라피 장 웅의 마음으로 쓰는 캘리그라피/ 정홍순 시인 9/5/2016 8:43:21 AM 참살이 yongsu530@hanmail.net 사람은 언제부터 붓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글씨와 그림을 그려온 것일까. 붓이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붓은 진(秦)나라 몽염(蒙恬)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그보다 일찍.. 더보기 신덕리 물천어 [외부칼럼] 신덕리 물천어 정홍순/시인 2016년 08월 29일(월) 20:26 정홍순 시인 [전남도민일보]‘뻘밭에 찍힌 발자국에서 붉은 핏자국 같은 노을을 보고 서쪽 길을 의식하는 시인의 영혼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가를 만나보는 것도 겨울 우포늪의 시심(詩心)이다. 그리고 밤별을 줍고 돌아와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