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풍류 2 정홍순 시인
평전이 적막한 바다 끝으로 물러가기까지 변산반도에 있었고 지리산과 섬진강 흑룡만리의 섬 제주에 있었다 언젠가는 만주벌판에 서서 백두산 흔들 것이라 했으며 저 예루살렘 사해바다 진펄을 걷고 싶어도 했다 사구시의 땅 산문의 업 등에 지고 눈물 조용히 눌러 놀 돌 하나 가슴에 품고 맛 따라 멋 따라 시를 치며 걸었다 그늘이 깃들인 개미 나는 빠꿈살이 어느 날은 석남꽃 꺾으며 뻐꾸기소리 받아 아침 강 서성이던 물빛을 그리워했다 더러는 평전을 불도인의 샤먼처럼 말하나 민중의 대세 찾아 이 땅 조선의 매화, 대숲소리로 울었고 갯벌 바다에 노을 적시며 붉은빛 어린 수저로 밥 뜨고 살았다 시라는 게 별것이더냐 낚싯대 서로 걸어두고 탕탕이 낙지 한 접시면 그만 아니더냐고 봄눈에 줄을 걸던 순천만, 바람이 팽하고 채 올릴 때면 12줄의 풍류 중 하나 이제는 적막한 바다 화포에서 듣고 있다
무안군은 오는 16일 무안황토갯벌랜드를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숙박객 등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낙지광장에서 황토물총놀이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타코야끼, 팥빙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무안생태갯벌과학관에서는 핀버튼 만들기 등 상설프로그램 7개와 단오부채 및 티셔츠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국내 최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람사르습지 및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2013년부터 해제면 유월리에 199억 원을 투자하여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2018년 1월 개장했다.
주요시설로는 무안생태갯벌과학관과 분재테마전시관 등 전시시설과 황토이글루, 캐러반,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 그리고 식당과 매점, 다목적운동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지난 5월부터 주말을 이용해 매월 1~2회 ‘감성캠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무안황토갯벌랜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황토물총놀이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집에 있는 비옷과 물총을 갖고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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